“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얼씨구 좋다. ”“쿵따다 궁따다 궁따다 쿵 따”어르신들의 미소를 멈추지 않게 하는 고고장구와 민요수업으로 강동분회 유금4리 경로당(회장 이정우)은 그 열기가 뜨겁다. 옛날 가락에 익숙하신 어르신들과 진행하는 장구수업은 반응이 매우 좋아 삶에 작은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으로 악기도 다양하게 준비하여 진행하고 있다.‘고고장구 기본 장단으로 행복선생은 고고장구를, 어르신들은 오른손으로 허벅지에 따다 , 왼손은으로 무릎을 두드리며 쿵’ 위 장단을 이용해 인지향상 게임도 하고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와 함께 장단도 치면서 수업을 진행해보니. 노래를 잘하시는 어르신도 만나고 흥이 남다른 분들도 만나게 된다.
“언제 또 올 겁니까?”라며 고고장구시간을 기다려 주시는 어르신들, 함께 어울리며 즐겁게 호응해주시는 어르신들 덕에 보람찬 활동 시간이다. 신체단련시간은 덤으로 얻어진다. 통증이나 시련의 시간을 잊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밭에서 굽은 허리, 오그라진 손도 피곤함이 싹~~ 해소되고. 하루를 보내는 일이 오늘은 힘들지가 않다”며 “흥이 나서 다리가 아픈 줄도 모르겠다. 행복선생님이 재주꾼이라 행복을 마구 주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고고장구수업을 진행한 김정숙 행복선생님은 “ 어르신들은 흥겨움이 기본적으로 있다. 그러나 흥겨움과 즐거움을 끌어낼 기회가 별로 많이 없었는 것 같다”며 “어르신들의 활기찬 음성과 들썩이는 어깨에서 즐거움과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러나 행복선생님에게도 고충이 있다. 차 안 가득 장구와 소고 등을 싣고 경로당에 들어설 때는 조금 부담도 된다. 홀로 악기를 연주하는 동시에 노래까지 소화해낸다. 블루투스. 장구 받침대. 등 다양한 준비물은 선생님의 몫이다. 그러나 어르신들의 신명에 한 시간이 언제 흐르는지 모를 정도다”라고 도리어 감사의 뜻을 밝혔다. 현대사회는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편리해지고 빨라졌지만 여유와 배려가 적어진 세상이다. 느림의 미학으로 느긋함을 누리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전통악기와의 만남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