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경상북도교육청 학도병 선양 및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가 시행되면서 경주교육지원청은 이에 맞춰 ‘경주 학도병 기록물 전시회’(6. 25. ~ 8. 31.)를 개최하고, 학도병과 관련된 기록물을 수집했다. 지난 8월 경주 학도병 기록물 전시회가 끝나고, 故 안경찬 씨의 자제인 안중석 씨가 아버님의 모교로 전화를 했다. 안중석 씨는 ‘경주 학도병 기록물 전시회’ 홍보 방송을 보고, 작년에 작고하신 아버님의 유품 중 ‘학도의용군 신분증명서’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분증명서의 내용에는 故 안경찬 씨의 소속(국방부정훈국학도의용대)과 증명서 발급일자(1951. 2. 15.) 등이 기재돼 있다. 경주공고는 자료를 기증한 안중석 씨와 故 안경찬 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향후 학생들에게 교육자료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학도병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는데 사용될 수 있도록 귀중한 자료로써 보관하겠다고 약속했다.경주교육지원청 권대훈 교육장은 “우리의 전시로 인해 선한 영향력이 퍼지는 것에 다시 한번 故 안경찬 님과 안중석 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