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도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내가 사는 동네에서 활동할 수 있어 뿌듯해 더욱 즐겁게 활동한다”고옥자(68) 어르신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사업에 참여한 지 3년째다. 18세에 교통사고로 팔을 다친 이후 의수로 지내며 17년째 시어른을 모셔 동네에서 효부로 알려져 있다.처음에 추천을 받고 경로당 깔끄미에 참여했을 때는 집안일을 하는 것과 달라 잘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하고, 시간 내에 마칠 수 있을까 염려를 했다. 지금의 이 자리는 회원들 덕분에 행복하게 이어간다.
특히 화곡1리 경로당은 어떤 일이 생기면 서로 도와주려고 노력하며 칭찬으로 늘 웃음이 넘친다. 올해처럼 더운 날 회원들이 많이 도와주며 청소를 마치고 회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수고했다고 커피도 태워주고, 남자 어르신들은 아이스크림도 대접해 주는 화목한 경로당이다. 화곡1리 경로당 권상진 회장과 어르신들은 “더운 날도 추운 날도 일찍 나와 깨끗하게 정리하고 회원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참 정겹고 고맙다”며 “말없이 자기의 일을 하며 회원들과도 친하게 지내는 덕분에 우리 경로당은 언제나 웃음이 가득하다”고 말했다.배미애 담당과장은 “매사에 성실하고 도전적이며 긍정적인 모습으로 일상적 활동을 하시며 일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하다”며 “어르신만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도구 등을 다루시는 모습에서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