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하위권을 맴돌면 경주시 청렴도가 1등급에 오른 것은 경주의 미래를 위해서도 축하할 일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경주시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75개 기초자치단체 시 부문에서 종합 1등급을 차지했다.   지난날 경주시의 청렴도 성적표는 참담했다. 최근 2년 사이 3등급으로 향상된 것을 위안으로 여겨야 할 정도다. 2014년 5등급(6.33점), 2015년 4등급(7.40점), 2016년 3등급(7.19점), 2017년 5등급(6.78점), 2018년 5등급(6.72점), 2019년 5등급(6.80점), 2020년 3등급(7.83), 2021년 3등급 성적표를 받았었다.   이번에 경주시가 전국 시 종합청렴도 평균 76.6점 보다 무려 10.5점 높은 총 87.1점을 받아 종합 1등급을 달성한 것은 진일보 한 것임에 분명하다. 부문별 세부 항목을 보면, 청렴체감도 부문에서 81.7점을 받아 전국 시 평균 78.1점 보다 3.6점 앞서 2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청렴체감도 부문 가운데 외부체감도는 88.6점을 받아 전국 평균 86.6점 보다 2점 앞섰다.   또 내부체감도는 65.4점을 받아 전국 평균 58.0점 보다 7.4점 앞서 조직 내부와 외부가 모두 청렴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부패실태 부문에서는 0점을 받아 부패사건으로 인한 감점요인이 단 한 건도 없는 한 해를 기록했다. 이 같은 도약은 경주시가 민선 7기 출범 이후 강도 높은 반부패 청렴 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쳐온 것이 주요했다고 본다. 그동안 경주시는 2020년 청렴윤리팀 신설을 시작으로 실무체계를 구축하고 시장이 직접 주관하는 클린 경주 추진기획단을 운영, 실효성 있는 청렴정책을 추진해 왔다. 권위주의의 상징이던 ‘시장 관사’ 폐지를 시작으로 ‘사랑방 좌담회’ ‘주니어 직원 및 직렬별 간담회’ ‘청렴메시지 전파’ 등 지속적인 취약분야 내·외부 소통을 지속하며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강조해 왔다.   목표에 달성하는 것 보다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이 더 어렵다. 청렴도 평가 1등급을 달성한 경주시는 이제 지속적이고 향상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지자체의 청렴도는 대외신뢰도와 지역사회 민심의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높은 청렴도는 경쟁력이 될 수 있다. 경주시가 청렴도 1등급에 올랐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부문이 많을 것이다. 경주시는 이번을 계기로 건강한 조직,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이 지속가능하도록 더욱 매진해 주길 바란다.
최종편집: 2025-04-30 23: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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