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중(교장 박진홍)은 지난 10일 국제교류 교육 주간을 맞아 국제교류교인 대만 염행국민중학교와의 원활한 교류와 문화의 이해를 통해 국제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궈청카이(郭承凱) 주한국 부산대만총영사 초청, 국제교류 관련 특강을 실시했다.<사진>대만 화련 오지마을 출신인 궈청카이 총영사는 자신의 꿈은 가난을 벗어나 해외로 나가는 것이었는데 그 길은 오직 공부뿐이 없었다고 회상했다.또“어렸을 때부터 공부하기 위해 산에서 난초를 채취하여 키운 뒤 꽃봉우리가 필 무렵 비싼 값에 내다 팔았다”고 말한 뒤 “난초에 대한 지식과 이미지, 정보, 에너지, 용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은 없었다”고 말했다. 궈청카이 총영사는 자신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했는데 난초를 키운 경험과 공부를 비유하며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식, 이미지, 정보, 에너지,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올해 2월 대만 타이난시와 경주시 간의 교류협정서가 타이난시에서 체결되었다며 옛 수도라는 공통점을 지닌 두 도시가 문화 관광 학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할 전망이라 경주중학교와 타이난 염행국민중학교도 실질적인 교류를 계속하기 바란다고 밝혔다.궈청카이 총영사는 경주는 ‘신라의 달밤’이란 노래를 듣고 꼭 한 번 불국사, 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4점과 국가문화재 등 360점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로 꼭 와보고 싶었는데 지역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중에서 강연을 하게 돼 더욱 영광이라고 밝혔다.궈청카이 총영사는 특강에 앞서 수봉학원 설립자인 수봉 이규인 선생 동상과 6,25전몰학도병 기념비에 묵념과 헌화를 하며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식민지 우민화 교육정책을 펴, 조선인들이 배움의 터전을 갖지 못함에 통분한 수봉 이규인 선생께서 ‘교육을 통해 구국을 하겠다’는 의지로 세워진 학교에 와서 특강을 하게 되어 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박진홍 교장은“학생들에게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한 경주중의 자랑스런 학생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