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학교(교장 김하경)는 28일 전 교직원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 안전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재난 안전 훈련은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경주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재난 안전 합동 소방 훈련을 진행했다.   학생 비상대책반 16명(초, 중, 고, 전공)을 대상으로 한 5월 14일 1주차 활동에서는 재난의 종류를 알아보고 비상 대피로를 중심으로 소화 시설 및 안전시설을 살펴보는 점검과 활동으로 안전 지식을 쌓았다.   이어 21일 2주차 활동에서는 상황전파팀, 대피 유도팀, 의료지원팀, 현장대응팀으로 학생 비상대책반의 역할을 배분하고 소화기 사용법,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AED(자동제세동기) 사용에 대해 배우며 실제 훈련을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28일 3주차 활동에서 전 교직원과 전교생이 참여하는 재난 안전 합동 소방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9시 50분경 학교 인근에 지진이 발생했다는 가정 아래 상황전파팀의 안내 방송과 대피 유도팀의 주도로 전 교직원과 전교생의 대피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지진으로 발생한 화재 상황에 따라 현장대응팀이 소화기로 초기 진압을 시도하였고 골절 환자와 연기 흡입 환자 발생에 대해 의료지원팀에서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김하경 교장은 “이번 훈련은 기존 학생들이 단순히 참여만 하는 형식이 아닌 직접 상황전파, 대피 유도, 현장 대응, 응급처치 등 각자의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면서 체계적이고도 의미 있는 훈련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면서 “유관기관의 협조 아래 재난 안전 훈련이 보다 전문적이고 현장감 있게 이루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