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건천읍은 지난 24일 102세 고령의 시모를 성심성의껏 봉양해온 효부 최복남(73) 씨에게 도지사 표창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수상자 최복남 씨는 20살의 어린 나이에 빈농의 독자에게 시집와 시부모를 모시는 효행을 실천하고 남편에게는 내조를 행하며, 자녀에게는 자애로운 우리 시대의 어머니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특히 본인 또한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최근 건강이 많이 악화돼 거동이 불편한 시모의 기저귀를 매일 수차례 갈아주는 등 생계를 위해 농사일에 종사하는 와중에도 시모를 지극 적성으로 봉양해 지역 주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김종순 건천읍장은 “최복남 씨의 헌신적인 효행은 오늘날 우리가 본받아야 할 최고의 미덕이다”며 “앞으로 효행과 같은 가치 있는 미덕을 장려해 주민들이 서로 돌보며 살아가는 따뜻한 건천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한편 수상인의 열악한 거주 환경을 발견한 건천읍 맞춤형복지팀 관계자는 사회복지서비스 연계를 통해 주택의 단열부분을 보강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