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중(교장 민훈)은 지난 10일, 1학년 3명, 2학년 4명, 3학년 3명 총 10명의 학생들에게 익명의 졸업생이 기부한 장학금을 각각 50만원씩 전달했다. 경주여중을 졸업한 한 졸업생은 본인의 모교이기도 하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와 본인이 근무했던 경주여중에 장학금을 전달하고자 文俊(문준)장학회를 만들어 최근 1억500만원을 기부했으며 앞으로 매년 1000만원씩 2억원이 될 때까지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장학금을 기부한 졸업생은 자신의 이름도 직업도 외부에 공개하지 말 것을 요청했고, 기부자의 의사에 따라 개인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졸업생은 평소 본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고자 했던 선친과 자신의 뜻을 실천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이 장학금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학업·재능계발에 열심히 노력하는 모범적인 후배들에게 의미있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훈 교장은 “어떠한 대가 없이 후배들의 교육 활동에 보탬이 되도록 선뜻 큰돈을 기부해 주신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 후배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학생들에게 전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본교 교직원들도 경주여중을 아끼고 사랑하는 졸업생과 그 선친의 마음을 헤아려 학생들이 꿈을 향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5-05-01 0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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