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량초(교장 김현숙)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교직원, 학부모, 학생이 함께하는 행복 김장담기축제를 가졌다. 모량초의 행복 김장담기 축제는 2021년부터 시작하여 3년 동안 이어지고 있으며, 해가 갈수록 즐겁고 행복한 축제가 되고 있다. 모량초 김장담기 축제가 특별히 의미가 있는 이유는 재료부터 학교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를 사용하고, 소금절이기, 절인 배추 씻기, 육수와 양념만들기 등 배추에 양념바르기의 전 과정을 교직원, 학부모, 학생이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 간다는 점이다. 그리고 학생들은 영양교사의 수업을 통해 겨울 김장을 했던 조상들의 지혜와 김장김치의 영양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매년 9월초가 되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학교텃밭에 배추모종을 심는 일부터 그해 김장김치 준비가 시작된다. 그리고 텃밭에 물을 주고, 배추흰나비벌레도 잡고 배추가 얼지 않도록 꽁꽁 묶어주는 일까지 모량교육공동체의 여러 손을 거치면서 김장준비를 완성해 간다.올해는 따뜻한 날씨 덕분으로 운동장 수돗가 주변에 천막을 치고, 김장 테이블을 준비해서 더 축제같은 분위기가 되었다.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학부모님과 함께 물기를 뺀 배추를 옮기고 전날 준비한 김장양념을 배추에 골고루 바르며 즐거운 김장담기를 직접 체험했다. 이날 학생들이 직접 담근 김장배추는 가정으로 가져가고 남은 김장김치는 교내에 김장을 담지 못하는 학생들 가정과 인근 경로당에 나눔 봉사를 할 예정이다. 김현숙 교장은 “점점 잊혀지는 있는 우리의 전통 김장김치 문화가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텃밭에서 배추를 키우는 것부터 이웃에 김장을 나눔하는 것까지 재현하는 모습이 너무 소중하고 아름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