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초(교장 서해량)는 지난 18일 운동장에서 오후 2시~9시까지 1~6학년 학생 32명을 대상으로 찾아오는 체험학습 ‘야(夜)단법석 학교 곤충’행사를 개최해 몸과 마음이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4개 조로 나뉘어 팀을 이루고, 자연 속에서 직접 텐트를 설치하며 행사를 시작했다. 각 조는 자신만의 곤충 채집통을 만들어 곤충을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는 도구를 완성하는 등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이후에는 야외에서 조별로 직접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쌀을 씻고, 밥을 짓고, 반찬을 나누며 서로 협력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립심과 협동심을 키웠다. 식사 후에는 뒷정리와 설거지까지 스스로 해보며 일상의 책임감도 체험했다. 해가 진 뒤, 학생들은 헤드라이트를 착용하고 본격적인 야간 곤충 관찰에 나섰다. 어둠 속에서 마주한 다양한 곤충들을 관찰하고, 곤충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OX 퀴즈도 함께 풀며 흥미로운 배움을 이어갔다. 낮 2시부터 밤 9시까지, 하루 동안 자연과 가까워진 아이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집으로 돌아갔으며, 이번 체험은 아이들에게 생생한 생태 교육과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1학년 김모 학생은 “밤에 손전등 끼고 벌레 찾으러 다닌 게 제일 재밌었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5학년 김모 학생은“혼자 밥 짓고 설거지도 해보니까 부모님이 얼마나 힘든지 알겠더라고요”라고 했다. 3학년 학생 학부모 박모 씨는“늦은 오후만 되어도 아이들 뛰는 모습을 보기 힘든 요즘, 밤에, 그것도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의 깔깔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은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신 학교 선생님들께 참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서해량 교장은 “야단법석 학교 곤충과 같은 체험 중심 교육이야말로 아이들이 살아 있는 자연을 온몸으로 배우는 진짜 배움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교실을 넘어 자연과 마을, 사람과 연결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