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서각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맥을 이어가는 윤숙희 작가 현대서각 초대전이 5월 1일부터 30일까지 구미시 선산출장소 1층 민원실에서 열리고 있다. 윤숙희 작가 작품은 크고 작은 나무판 위에 메시지를 담아 찍고 파고 두드리고 쳐내어 일기장을 펼치듯 반복되는 일상과 세상의 일들을 엮어냈다. 마치 ‘일기를 쓰듯 매일 매일에 감각을 더해’.윤 작가는 서법과 도법에 준하여 근엄한 글씨체와 단조로운 색채에서 탈피하고,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활자판의 일률적인 새김으로 장인의 손놀림이 필요한 불안함을 소거해 다소 현대적 감각을 가미했다. 또 작품을 통해 즐거움을 챙기고 전통의 기본은 지켜가되 현대의 자연스러움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다.
윤 작가는 “현대서각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맥을 이어가면서도 창과 끌을 통해 선과 면의 조합을 이루고 한자와 한글의 문자조형이 가진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다”면서 “개인의 취향에 맞는 글밥 구성, 글씨와 새김의 조형요소, 여기에 다양한 채색을 가미함으로써 시각에 즐거움을 주는 서각예술의 현대적 가능성을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현대서각이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는 않으나 누구나 쉽게 접하고 그들의 삶에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현대서각의 대중화가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
윤숙희 작가는 현재 한국전력기술과 구미대 평생교육원 서각강사를 맡고 있으며 작은방끌소리 서각연구실에서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미예갤러리, 안동카페갤러리, 서울림스갤러리 등에서 세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대한민국 현대서각회 구미지부전, 대구광역시서예대전 초대작가전. 일본 교토왕예제미술관 순회전, 몽골국립아트갤러리 초대전. 국제울란바타르대학교 초대전, 구미국제아트페어 작은방끌소리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대한민국 서각대전 서각상, 대구광역시서예대전 우수상, 대한민국정수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다. 윤 작가의 작품은 도개초 운동장도서관 현판, 대법원비서실 지원장 집무실, 안동문수사 명상실 반가여래상 평면서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