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후 고운 최치원 선생 향례 및 제84차 정기총회가 16일 오전 경주 상서장에서 열렸다. (사)경주최씨대종회(회장 최재영)가 주관한 이날 향례에는 전국 각지의 경주최씨 종친 약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 최환택 진사공파종친회장(전, 중·고교장). 아헌관 최준식 경주농협조합장, 종헌관 최국호 북경주교육발전위원회 위원장이 헌관을 맡았다. 최재영 (사)경주최씨대종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향례를 올리는 문창후 고운 최치원선생께서는 한반도를 뛰어넘어 중국을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알려진 대학자이며, 사상가”라면서 “12살에 중국 유학을 떠나 18세에 과거에 급제했으며 인백기천(人百己千 : 다른 사람이 백을 하면 나는 천을 할 수 있다)이란 말은 유명하며, 오늘날 젊은 세대들에게 교육의 지표가 되고 있다. 중국 황소의 난 때 격문을 적어서 난을 제압한 공적은 중국 역사에 길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경주최씨대종회 및 전국의 각 문중 종파 그리고 경주시의 노력으로 고운 최치원기념관 건립 계획을 확정해 놓고 경북도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위원회에 재심의 중에 있다”면서 “회장으로서 최치원기념관 건립에 최선을 다하고 고운 선생 유적 보존과 종친들의 단합과 젊은 세대 종친들을 많이 영입하면서, 운영의 효율화로 경주최씨의 긍지와 위상을 더 높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빈 중국 강소성 양주시 최치원기념관 관장, 최병주 경주최씨중앙종친회 명예회장, 서울 중앙종친회 최병주 명예회장, 관가정공파대종회 창근 회장, 경주최씨대종회 최암 상임고문, 최상환 경주종친회 회장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