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 중인 `감염병 취약계층 선제적 감시사업`이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좋은 효과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연구원은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지역사회 감염병 유행 사전 차단을 위해 경주 관내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물, 식품 등 매개감염병 선제검사 사업`을 시행했다. 이번 사업은 보건환경연구원, 경북행복재단, 대한노인회경북연합회와 각 시·군 지회 등 관계 기관과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이다.연구원의 관계자는 “코로나 19 감염의 확산이 완화되고는 있지만 고령의 어르신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 등 다중시설은 여전히 감염병에 취약한 곳으로 감염병 유행 또는 재확산이나 집단 식중독, 호흡기 질환 등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며 감염병의 선제적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경주지역 12곳 경로당 등 현장을 방문한 검사팀은 문손잡이, 화장실, 주방, TV리모콘, 화투까지 많은 사람들이 손에 닿는 물품과 공간 등 감염병 관련 정보도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 수집된 검체에 대해서는 진단 결과를 분석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서는 한편, 분석 자료는 지역사회의 감염병 유행 감시 데이터로도 활용된다.실제 지난 11월 경로당 어르신 199명에 대한 검사 결과 1명의 식중독 관련 장내감염증 보균자를 찾아내었고, 추이를 지켜보았으나 별문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의 문 손잡이 등에서 채취한 환경 검사에서도 이상반응없이 종결됐다.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과 관계자는 “경주지역 검사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지속적 시행 요구가 큰 만큼 선제적 감시사업 확대를 통해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과 확산 차단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경주지역 감염병 선제 감시사업 현장에 동행한 경로당 행복선생님은 “섬세하게 어르신들이 자주 접촉하는 곳들을 찾아 일일이 체크하는 모습에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의 건강한 일상을 위한 경로당 감염병 검사로 안심하고 드나들 수 있도록 건강함 선물하게 된 날이다”고 말했다.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보건·환경 분야 시험·조사·연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북도 직속기관으로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