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안강분회, 안강유림회, 안강농협 등 지역 어르신들은 지난 25일 안강읍 근계리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순국 군경위령비를 찾아 위령제를 올렸다.이 순국군경위령비는 6.25전쟁 당시 안강 무릉산 주위에서 치열한 전투 중 전사한 수많은 무명군인, 경찰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53년에 세워진 위령비다. 그동안 아무도 돌보지 않아 방치된 채 지금까지 세월이 흘러왔다.그러던 중 인근 근계1리에 거주하는 대한노인회 안강분회 추동윤 회장의 주선으로 지난달 25일 오후 순국 군경을 위한 위령제를 거행했다.이날 위령제는 안강농협 이상철 조합장, 최병준 도의원, 김동경 6,25 참전용사회 경북지구 부회장, 정성룡 시의원, 박현오 근계2리 이장 외 지방 원로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6.25전쟁 때 안강 들을 중심으로 치러진 치열한 안강전투에서 전사한 수많은 참전 용사들이 온 사방에 흩어져 있었다. 많은 시신을 당시 안강읍에서는 소달구지로 실어 날랐고 형산강과 칠평천이 만나는 상류 모래밭에서도 많은 시신을 화장처리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추동윤 분회장 “오늘처럼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넋을 추모하는 위령제를 행하며 영령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팔십이 넘은 어른들은 아직도 시신을 목격한 그날을 기억하고 있기에 희생자와 유족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는 이어져야 하며 정세가 긴장 속에 있지만 강하고 튼튼한 나라를 후손들이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만들어 그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비록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작은 정성으로나마 위령제를 올리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참여해주신 제관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5-05-01 0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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