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아직 건강하나 세월 따라 정년을 맞고 일손을 놓게 된 어르신들. 다시 일하고 싶고 해야 할 여러 필요성도 있으나 의지와 관계없이 어르신들 취업의 문은 좁기만 하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취업지원센터는 어르신들의 이와 같은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일자리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일손이 필요한 업체에 연계해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68세 되신 A 어르신도 일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애태우신 끝에 노인회 경주시지회 취업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원하는 업종과 근무시간 원하시는 보수 수준 등을 고려해 보문단지에 있는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에 취업을 연계했다. A 어르신은 토, 일요일에 출근하여 건물의 미화 업무를 담당하는 쉽지 않은 일인데도 활기차고 즐겁게 일을 하신다. 일주일에 2일만 출근하기 때문에 사적인 모임이나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고 아직 사회의 일원이라는 소속감도 느낄 수 있다고 좋아하신다. 또 적지 않은 보수도 받고 적당한 신체 활동을 하니 건강도 좋아지신 것 같다며 꿩 먹고 알 먹는 격 아니냐며 환하게 웃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