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가 먹고 싶다 (지은이 : 이상국)사는 일은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국수가 먹고 싶다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길거리에 나서면고향 장거리 길로소 팔고 돌아오듯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국수가 먹고 싶다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어느 곳에선가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마을의 문들은 닫히고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눈물자국 때문에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경로당행복선생님들은 600여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국수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안전교육과 함께 진행된 국수프로그램은 입맛 없는 여름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영양도 챙기고 식사도 챙기는 시간이다. 야채를 다듬고 썰며 눈으로 색을 먹고 코로 향기를 먹으며 입으로 맛을 느끼는 시간이다. 행복선생님들과 진행되는 국수 프로그램은 국수 삶는 동안 시도 읽고 양념에 넣을 고명도 만들고 추억을 소환하여 국수에 얽힌 이야기를 자랑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인지능력을 유지하고 뇌 기능을 자극하는데 도움이 크다. 맛을 조절하는 순간도 함께 간을 맞추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좋은 시간이 되기도 한다. 국수 같은 요리프로그램은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문화를 알아보는 시간, 서로의 생각을 공감하는 시간이 된다.도계상동 남정숙 회장과 회원들은 “그리움이 많은 국수인데 경로당프로그램으로 하게 돼 모인 회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며 “우리 노인네 마음을 어찌 이리도 잘 알아주는지 감사하다”고 전했다.아화4리 경로당 조소암 회장은 “평소에도 경로당 화합이 좋은 곳이고 국수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색했던 행복선생님과 국수 한 그릇으로 친해질 수 있는 계가되어서 좋았다”고 말했다김정숙 행복선생님은 “초복부터 진행된 국수프로그램은 출입이 어렵던 회원도 불러 대접해서 너무 좋았다는 말씀에 이웃을 생각하는 어르신들의 큰마음을 보았다”며 “점심 한 끼 맛나게 먹어서 배부르고 프로그램으로 무더위를 상큼하게 식히며 어르신들의 따뜻한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5-05-01 04: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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