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신라인 고청 윤경렬 선생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고청기념관 개관 1주년 워크숍이 17일 동학교육수련원에서 열렸다. 고청 선생의 높은 정신을 소중히 여기며 지켜나가는 이들이 마련한 이날 워크숍은 ‘고청 윤경열 기념관 비상하다’라는 주제로 기념관과 기념사업회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있었다, 고청기념관은 선생의 후손들과 김윤근 전 경주문화원장을 비롯한 제자, 경주 시민들이 건립의 염원을 세운 지 24년 만인 지난해 12월 개관했다. 무엇보다 지난 1년간 고청기념관 운영에 회원들이 진정성을 갖고 자발적 참여해 와 민간문화 활동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 박임관 관장은 “고청기념관을 운영하고 고청 선생이 남기신 숭고한 뜻을 이어가는 데 있어, 회원들의 자발적이고 열정적인 참여가 다른 기관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기념관이 영원히 존속되고 선생의 높으신 뜻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 김윤근 전 고청기념사업회장은 고청기념관을 건립까지의 어려웠던 시기를 회상하면서 결실을 맺기까지 변함없이 힘을 모아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국립경주박물관 함순섭 관장은 ‘고청 윤경렬 선생을 경주시의 문화상징 인물로 세우는 방법과 과정’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선생이 남긴 많은 유산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면 지속 가능한 기념관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경남 문화유산활용연구원장은 지금까지 경주지역 문화유산 활용사례 등을 설명하고 ‘고청기념관을 문화유산활용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김은호 전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이 ‘마지막 신라인 윤경렬’을 복간한 ‘영원한 신라인 윤경렬-윤경렬 선생의 평생 이야기’ 1000권을 발행, 기부해 기념관 개관 1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고청기념관은 고청 윤경렬 선생의 뜻을 기리고, 경주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계승하고자 건립됐다. 기념관에는 교육자이자 문화 예술가적 활동의 자취를 담은 고청 선생의 사진과 저술 서적, 토용 등이 전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