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에 30일 오전 4시 55분 규모 4.0의 지진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과 경북도에 따르면 진원지는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마을회관 일대)이다. 이번 지진은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8 지진이 발생한 이후 7년 만에 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것. 경주를 비롯한 대구·울산 등 영남 곳곳에서 지진의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진과 관련한 신고는 경북, 울산, 대구, 부산, 충남·전북·창원 등 전국 곳곳에서 있었다. 소방 당국은 대부분 지진이 났는지 확인하는 신고였다고 전했다. 경북도, 경주시, 경북소방본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경주시는 30일 지역에서 4.0 규모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비상 2단계를 발동했다. 이번 조치는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 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기 위해 발동됐다.경주시는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소속 공무원 1/5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지진 발생 이후 종합상황실 등으로 99건의 문의가 있었지만, 피해 접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진은 총 6건이 발생했지만 모두 규모 2.0으로 분석됐다. 시는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해 공공·민간시설 외에도 문화재와 산업시설 등 전반에 걸쳐 점검 중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진에 따른 큰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지난 2016년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탓에 시민들의 우려가 클 것”이라며 “현재까지도 여진이 발생하고 있어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필요 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경주시는 재난으로 정신적·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위해 재난심리지원 프로그램 및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월성원자력본부와 약 10.1㎞ 떨어져 있다.월성원자력과 경주 방폐장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 지진과 관련해 월성원자력본부를 비롯한 전국 모든 원전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30일 새벽에 발생한 지진으로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공단은 또 “지진경보 발생 이후 즉시 현장 점검을 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면서 “방폐장 1단계 동굴 처분시설과 지상지원시설 등 주요 시설물도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진으로 인한 원자력시설의 안전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향후 여진 발생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종편집: 2025-05-01 06: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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