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학원 산하 경주대와 서라벌대학이 내년부터 4년제 경주대로 통폐합된다.
경주대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서라벌대와의 통폐합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양 대학은 올해부터 통합을 목적으로 지난해 4월 14일 교육부에 신청, 4차례의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1년 만에 최종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승인에는 경주대 교직원의 체불임금 80억 원 2년 내 해결,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 해소 등 조건이 붙어 통폐합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경주대는 2019년 관선이사가 파견된 후 경영의 파행을 겪어왔다. 그간 법인은 교육부의 감사과정에 지적한 문제들이 부당하다는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을 거쳐 대법원은 원석학원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
원석학원은 정이사 체제를 출범하면서 교육부의 대학혁신정책에 따라 지역 발전과 함께하기 위해 같은 법인 소속의 경주대와 서라벌대의 통폐합 승인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일단 양 대학의 통폐합 승인에 따라 경주대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수 부족, 오랫동안 학내분쟁으로 인한 내부갈등, 각종 기준 미달로 정부의 재정 지원 제한 등이 통폐합 후 경주대가 극복해야 할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