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수년간 신라왕릉 석각을 연구해 온 이진락 경주시의원이 1920년대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경주 구정동방형분 모서리돌(사자상/석인상)로 추정되는 석재를 구정동 방형분에서 4km 정도 거리의 자연부락 민가의 정원에서 발견해 주목을 받고 있다.구정동방형분은 1920년대 조선총독부의 조사에 의해 사각형 방형봉분 둘레에 무복십이지신상 조각상이 발견됐고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27호로 지정됐으며 1965년 경주교육청의 의해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그런데 1977년 3월, 방형분 인근의 배수로 공사 때 두 팔을 하늘로 뻗어 포효하는 사자상과 페르시아 스포츠문화인 폴로경기복장의 석인상이 함께 조각된(세계 능묘석각예술에서 유일무이한 특이한 조각예술품) 모서리돌이 발견돼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져 소장 중이다.학계에서는 방형분의 네 모서리 중 최소한 두 모서리 혹은 네 모서리에 이와 유사한 모서리돌 조각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진락 시의원은 2014년 2월 신라왕릉 전기탐사 분야로 고고학전공 박사학위논문을 취득한 바 있다. 그동안 신라왕릉 호석과 석각의 원형 연구를 계속해오던 우연한 기회에 구정동방형분에서 4km 거리 떨어진 자연부락 민가의 정원에서 사자상/석인상이 조각된 구정동방형분 모서리돌을 발견하고, 실측조사와 석각도상을 분석해 100여년 사라진 구정동방형분 모서리돌로 추정하고 지난 4월 10일 경주시 문화유산과에 신고했다. 이 구정동방형분 모서리돌은 아직 고고학적인 검증을 거쳐야 하지만 이진락 시의원이 실측한 바에 따르면 높이 74.5cm, 너비(사자상34cm, 서역인상 38cm)으로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중인 모서리돌과 크기가 유사하고 서역인상과 사자상이 대칭 구조로 조각된 것을 확인했다. 통일신라 왕릉석각은 호석에 무복십이지신상 조각이라는 중국 당나라 능묘에도 없는 독특한 능묘석각예술을 탄생시켰고, 특히 성덕왕릉, 원성왕릉(괘릉), 흥덕왕릉의 서역인상 또한 중국과는 다른 특이한 문화유산을 남겼다. 특히 1977년 발견된 구정동방형분의 포효하는 사자상/서역인상 모서리돌 형식은 전 세계 능묘석각예술품 중 돋보이는 조각예술품이다. 이 시의원은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은 반대편 모서리돌이 없어서 100여 년 전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으나 국외반출이 아니고, 구정동 방형분에서 4km 거리의 민가에 완전한 조각상 그대로 보전이 되어 있었다는 것은 신라왕릉 고고학계의 큰 발견이자, 신라왕릉원형복원 나아가 신라왕경복원정비사업에 큰 희소식”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발견을 계기로 구정동방형분과 능지탑 등 60년대, 70년대 불완전한 정비복원이 이루어진 신라왕릉 원형 재복원 사업에 관심과 추진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종편집: 2026-06-27 04: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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